전체 글381 60,000개의 머리카락을 자르다 건강 제일 올 들어 세운 목표 중에 하나가 '건강 제일'이다. 건강을 위해서 불필요한 것은 없애겠다는 결심을 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흰머리가 많아 내 머리숱의 90%는 하얗다. 미용실을 이용하여 머리를 정리할 때는 염색까지 했다. 언제부턴가 머리와 귀 주변에 습진이 생긴다. 염색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갑진년 들어서면서 바로 머리를 밀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머리카락 60,000개를 잘랐다. 어떻게 60,000개 계산이 나왔는가가 오늘의 얘기다. 머리 카락 헤아리기 소량의 머리카락 자라는 구역(1제곱센티미터)에 머리카락 수를 센다. 물론 일일이 세지는 않았지만 100개로 추정했다. 이어서 두피 면적 추정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두피 면적은 약 600제곱센티미터다. 어떻게 계산했느냐.. 2024. 1. 25. 오래된 역사를 가진 60진법 삶과 60진법올해가 갑진년이고, 내가 임진생이다. 임진년에 태어나고 60년이 지난 해를 우리는 회갑이라고 한다. 회갑(回甲)이란 '육십갑자가 다시 돌아온다'는 뜻으로, 나이 예순한 살의 생일을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또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이 됐다. 우리가 사용하는 육십갑자의 60진법은 10개 천간과 12개의 지지로 이뤄진다. 오리 아버지가 무진생으로 24년 차이가 나고 내 손자가 임진생으로 12년 차이가 난다. 우리 삶에는 60진법 세계에 제법 깊숙하게 빠져 산다. '임진왜란'이 임진년에 발생했으니 '1952 - 1592'는 360년 차이가 있다. 60갑자를 여섯 번 돌렸다. 바빌로니아의 60진법메소포타미아 문병을 이룩한 바빌로니아에서는 기원전 1800년경에 쐐기문자로 제작된 점토판인 '플림턴 3.. 2024. 1. 24. 먹기 위해 산다 인생의 목표 갑진년 새해를 맞았다. 내가 용띠인데 회갑을 넘기고 다시 맞는 용의 해이니 '60 + 12'년을 살았다. 올해 접으면서 삶의 목표를 바꿨다. 통상 '살려고 먹는가? 먹기 위해 사는가?'라고 장난 삼아 묻는 경우가 많았다. 통상 전자가 앞에 섰다. 게 중에는 '사는 것을 느끼기 위해 먹는다'는 대답도 있었다. 갑진년 새해를 맞으면서 삶의 목표를 '먹기 위해 산다'라고 확고하게 정했다. 매 끼니마다 꼭꼭 씹으면서 행복을 음미한다. 음식을 씹는 정도만큼 행복감을 느낀다. 자연 끼니를 거르지 않게 된다. 게다가 식사 시간이 길어진다. 적어도 하루 세 번은 행복해진다. 하루 잠자는 시간 8시간을 빼면 '24 - 8'에서 16시간이 된다. 그중에서 3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면 즐겁지 않겠는가? 심.. 2024. 1. 23. 이전 1 ··· 61 62 63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