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장의사란
디지털 장의사란 디지털 세상에서 사망한 사람의 온라인 흔적을 정리하고 삭제하는 전문 직업을 말합니다. 이는 주로 사망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 이메일, 블로그, 온라인 사진 및 동영상, 그리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거나 삭제하는 일을 포함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람들이 사망 후에도 온라인에 남아 있는 디지털 흔적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디지털 장의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죠.
주요 역할
1. 온라인 계정 정리: 고인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메일 계정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계정을 삭제하거나, 메모리얼 모드로 전환해 고인의 기억을 기리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2. 디지털 유산 관리: 고인이 남긴 디지털 자료(사진, 동영상, 문서 등)를 유족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하거나 보관하며, 필요에 따라 삭제를 돕습니다.
3. 개인 정보 보호: 고인이 남긴 정보가 유출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보호 조치를 취하고, 원치 않는 콘텐츠나 기록을 삭제하여 사생활을 보호합니다.
4. 디지털 유언 관리: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고인의 유언이나 의사를 확인하고, 고인의 의도에 따라 디지털 유산을 정리하거나 계승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왜 필요한가?
사람들이 사망 후에도 남아 있는 디지털 흔적은 유족들에게 때로는 상처가 될 수 있으며, 잘못된 정보가 퍼지거나 고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에 남겨진 미관리된 계정은 해킹 등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장의사는 유족들이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도록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관련 법과 규제
한국에서는 아직 디지털 유산과 관련된 명확한 법적 제도가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일부 국가들이 디지털 유산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몇몇 주에서는 고인이 사망했을 때 그들의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법적 규정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관련 법규가 마련될 가능성이 큽니다.
디지털 장의사는 미래의 중요한 직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며, 디지털 시대에 사망 후에도 남아 있는 개인의 온라인 흔적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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