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꼭대기에 바다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는 이유

산꼭대기에 바다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는 이유

산꼭대기에 바다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는 이유는 지질학적 과정, 특히 판구조론에 의해 설명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대륙과 해양의 지각이 이동하고 변형되면서 오늘날에는 해발이 높은 산에서 바다 생물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1. 대륙 이동과 판의 충돌

지구의 지각은 여러 개의 큰 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판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서로 충돌하거나 멀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히말라야 산맥의 형성은 인도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결과입니다. 두 판이 만나 충돌하면 주변 암석층이 압축되어 높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바다였던 곳이 산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이 형성되는 동안 해양 지층이 함께 이동하며 높은 산맥으로 올라오게 되어 해양 생물의 화석이 산꼭대기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해양 퇴적층의 융기

오랜 시간 동안 해양 바닥에는 퇴적 작용을 통해 생물의 사체와 미세 퇴적물들이 층을 이루며 쌓입니다. 이 퇴적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압축되어 암석으로 변하게 되며, 그 안에 해양 생물의 화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판의 운동으로 인해 이러한 해양 퇴적층이 융기하면서 해수면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이렇게 융기된 퇴적층이 산을 형성할 때, 바다 생물의 화석이 포함된 상태로 높은 곳에 남게 됩니다.

3. 산소와 탄산염 침전

바다에서 해양 생물은 탄산칼슘을 몸의 일부로 축적하게 되며, 이는 퇴적물로 쌓입니다. 이런 탄산염이 시간이 흐르면서 바위처럼 단단한 지층을 이루게 되고, 이는 나중에 융기하는 과정에서 높은 산으로 올라가게 되어 생물의 화석을 포함하게 됩니다.

산에서 발견된 바다생물(National Geographic 영상에서)

 

 

대표적인 예로 히말라야 산맥이나 알프스 산맥에서는 고대 해양 퇴적층과 거기에 포함된 화석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륙과 해양이 얼마나 큰 규모로 변화하고 이동해 왔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