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七葉樹)
칠엽수(七葉樹, 학명: Aesculus turbinata)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산간 지역의 계곡이나 냇가에서 자라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장미목 무환자나무과에 속합니다. 아름다운 수형과 독특한 잎 모양, 화려한 꽃으로 인해 관상수로도 널리 심어집니다.

🔍 주요 특징
1. 이름의 유래
‘칠엽수’란 이름은 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며, 보통 7개 정도의 소엽(작은 잎)을 가지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학명 Aesculus turbinata는 유럽 원산의 마로니에(Aesculus hippocastanum)와 가까운 종입니다.
2. 잎
손바닥을 펼친 듯한 형태로, 5~7장의 소엽이 방사형으로 배열됩니다.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갈라져 있어 매우 인상적입니다.
3. 꽃
5~6월경, 연한 황백색의 꽃이 수상꽃차례(穗狀花序)로 핍니다.
꽃은 나비 모양으로 위쪽이 노랗고 아래는 붉은 점이 있어 벌이나 나비를 유인합니다.
4. 열매
9~10월에 둥글고 단단한 껍질에 싸인 열매가 열립니다.
갈색 씨앗은 '마로니에 열매'로도 불리며,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습니다.
5. 수형과 크기
키는 15~25m까지 자라며, 줄기는 곧고 굵습니다.
잎이 무성하여 여름철에는 그늘을 잘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가로수형 나무입니다.
🌿 생육 환경
햇빛: 양지에서 잘 자랍니다.
토양: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을 좋아합니다.
내한성: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방에서도 잘 자랍니다.
🌸 활용
1. 관상수: 큰 키, 아름다운 꽃과 잎 때문에 공원이나 도심 가로수로 심기 적합합니다.
2. 약용: 씨에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지만 독성이 있어 전문적 가공 없이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3. 목재: 목질은 부드럽고 가벼우며 조각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기타
서울 덕수궁 돌담길과 같은 도심지에서 볼 수 있는 유럽마로니에는 칠엽수의 근연종이며, 혼동되기 쉽습니다.
우리나라 자생 칠엽수는 울릉도, 지리산, 강원도 계곡 등에서 자라는 토종 나무입니다.
📝 마무리 한 줄 정리
> 칠엽수는 웅장한 수형, 독특한 잎 모양, 화려한 꽃을 지닌 우리나라 자생의 아름다운 교목으로, 생태적 가치와 관상적 가치 모두를 지닌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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